이코노미석을 타고 장거리 비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비즈니스석에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비즈니스석이 기본적으로는 이코노미석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그에 따라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이코노미석에서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으로, 또는 프레스티지석에서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일리지 좌석 업그레이드란?
‘마일리지 좌석 업그레이드’는 이미 구매한 항공권을 대한항공 마일리지(SKYPASS)를 사용하여 한 단계 높은 좌석 등급으로 변경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항공권은 유지되고 마일리지만 공제되며 좌석 등급이 올라갑니다. 즉, 비즈니스석의 편안한 의자와 고급 기내식을 현금 대신 마일리지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죠.
업그레이드 가능한 좌석 구간
대한항공에서는 이코노미석에서 프레스티지석, 그리고 프레스티지석에서 일등석으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단, 일반석에서 일등석으로의 직접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며, 항공기 기종과 노선에 따라 프레스티지석이 운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예약 전에 ‘업그레이드 가능 운임 클래스’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 불가능한 항공권 유형
모든 항공권이 업그레이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가 제한됩니다:
- 특가 항공권, 이벤트 항공권 등 할인 운임으로 구매한 경우
- 단체 항공권, 여행사 전용 운임
- 제휴 항공사(코드쉐어 운항편) 일부
- 이미 마일리지로 발권한 보너스 항공권
즉, 정규 운임 항공권을 구매해야만 마일리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마일리지 좌석 업그레이드 신청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 신청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3가지 방법이 있어요.
- (1) 예매 시 바로 업그레이드 선택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마일리지 좌석승급 가능’이라고 표시된 운임을 선택하면 바로 업그레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매 화면에서 필요한 마일리지가 자동 계산되어 표시되며, 즉시 공제 후 승급이 확정됩니다. - (2) 예매 후 업그레이드 신청
이미 항공권을 발권했다면, ‘나의 여행 → 예약 조회’ 메뉴에서 ‘좌석 업그레이드 신청’ 버튼을 클릭해 업그레이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마일리지는 노선, 거리, 시즌에 따라 달라지며 비행 48시간 전까지는 온라인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합니다.
공항 현장 신청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출국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남은 좌석이 있을 때만 가능하니 유의해야 해요. 성수기에는 비즈니스석이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마일리지 확인 및 업그레이드 팁
좌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는 노선, 거리, 좌석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 인천 → 도쿄: 약 15,000 마일
- 인천 → 방콕: 약 25,000 마일
- 인천 → 뉴욕: 약 40,000~50,000 마일
정확한 마일리지 차감표는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로, 성수기에는 약 20%가량 추가 마일리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 업그레이드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의 항공권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조건을 꼭 지켜야 해요:
- 출발 최소 3일 전까지 사전 신청
- 일부 항공사는 프레스티지석까지만 업그레이드 가능
- 일등석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음
- 제휴사 정책에 따라 별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음
이 경우, 대한항공 웹사이트보다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더 확실해요.
업그레이드 시 주의사항
업그레이드된 좌석을 이용하더라도 마일리지 적립은 원래 구매한 운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해도 적립률은 이코노미 기준이니 참고하세요.
- 업그레이드 후 항공권을 취소하면 차감된 마일리지는 환불됩니다. 단, 유효기간이 지난 마일리지는 환급되지 않아요.
- 항공권 일정 변경 시 추가 요금이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잔여 좌석이 줄어드니, 특히 미주나 유럽 장거리 노선은 1~2개월 전에도 업그레이드 좌석이 모두 소진될 수 있어요. 가능한 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일리지 아끼는 꿀팁
비수기 노선을 이용하면 성수기를 피함으로써 필요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여행 준비를 위해 꼭 기억하세요!
비수기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10~11월, 그리고 2~3월은 비수기 여행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 시기에 여행을 떠나면 좀 더 여유롭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로 더 편안하게 여행하기
항공을 이용할 때 왕복 모두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복귀편만 업그레이드해도 충분히 편안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도 여유로운 비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효기간이 임박한 마일리지가 있다면 그것을 업그레이드에 활용하세요. 항공권 구매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고객센터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좌석이 없더라도 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잔여 좌석을 확인하거나 대기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 막판에 좋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일반석에서 일등석으로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나요?
→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프레스티지석을 거쳐야 합니다.
Q2. 가족의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가족 등록을 해두면 가족 마일리지로도 업그레이드 신청이 가능합니다.
Q3. 업그레이드 후에도 마일리지 적립이 되나요?
→ 됩니다. 단, 적립률은 원래 운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Q4. 공항에서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나요?
→ 가능하지만 잔여 좌석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미리 신청하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