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김장축제 2025
매년 깊은 가을, 강원도 평창에서 ‘고랭지김장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2025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데요. 날짜는 11월 5일부터 17일까지입니다. 가족이 함께 양념을 바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 축제는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8회째를 맞이하면서 이제는 강원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소는 평창 진부면으로 확정됐습니다. 고랭지 배추는 육질이 아주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어 김장용으로는 으뜸입니다. 여기에 강원 산골 특유의 짭조름하고 깊은 양념이 더해지면, 정말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별미 김치가 탄생합니다.
올해는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체험장이 새로 지은 다목적센터로 옮겨졌으며, 그 면적은 1,700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에서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인근의 송어공연체험장까지 행사장 일부로 함께 활용되므로, 아이들과 함께 오더라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작년에는 김장 작업대가 모자라 대기하는 상황이 있었으나, 올해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50개가 추가로 마련되어 대기 없이 바로 체험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사전 예약 방법
예약 접수 일정은 10월 16일 수요일부터 온라인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김장 담그기 예약 방법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화면에 딱 보이는 ‘김장 담그기 예약’이라는 메뉴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원하는 날짜와 인원, 담글 킬로그램 수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까지 완료돼야 예약이 확정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중간에 끊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하세요.
예약 시 중요한 점은 예약자 이름과 입금자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름이 다르면 확인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꼭 동일한 이름으로 입력하여 간편한 처리를 보장하세요.
체험 가격 구성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는 체험 구성들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기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타리 체험’은 무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절여진 알타리무 5kg에 양념 2kg을 더해 직접 무김치를 담가볼 수 있으며, 가격은 약 7만 원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김장 체험 또한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배추 7kg과 양념 3kg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며, 체험에 필요한 위생 도구까지 포함되어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격은 6만 8천 원으로,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이나 가족 단위로 참여하기에 적합합니다.
더 나아가 ‘프리미엄 체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체험과 구성은 같지만, 사용된 소금이 일반 소금이 아니라 해양심층수로 절인 배추를 사용하여, 맛의 깊이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체험의 가격은 7만 8천 원입니다.
개인 준비물
11월의 아침저녁은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집니다. 축제장 바닥도 차가운 편이라 체험을 오래 하다 보면 발끝이 시려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툼한 외투 하나 준비하세요.
또한, 위생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장갑이나 앞치마 같은 기본 도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손에 꼭 맞는 고무장갑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손이 작거나 큰 경우 현장 장갑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김치통입니다. 직접 담근 김치를 담아갈 용기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김치통보다 뚜껑이 잘 닫히고 내용물이 넘치지 않게 꽉 잡아주는 튼튼한 통으로 준비하세요.
현장에서 담그고 나면 허리가 뻐근하고 다리가 아플 수 있으니 돗자리 하나 챙겨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마무리
올해는 해양심층수로 절인 배추를 사용한 프리미엄 김치를 만나볼 수 있다니, 단순한 체험을 넘어 김장의 진정한 의미와 깊이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 김장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졌던 분들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김치 한 포기라도 담가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함께 손을 바쁘게 움직이고 웃음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따뜻해질 것입니다.
11월, 가을바람이 살짝 스산해질 무렵 평창의 들녘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단지 김치만 만드는 자리가 아닙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온기와 함께 담그는 사람들과의 웃음이 이 행사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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